아니, 나는 왜 항상 이 모양이지?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엔 그냥 포기할까?
우리가 다짐한 계획이 매번 실패로 끝나는 이유는 사실 단순합니다. 과정들이 하나같이 모두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날씬한 내 모습을 떠올리는 것은 설레는 일이지만 당장 오늘 해야만 하는 근력운동은 지루할 따름이고, 외국어로 유창하게 원어민과 소통하는 나는 멋있지만 빼곡한 단어장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실패와 포기를 반복합니다. 다시는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선 '내가 그렇지' 라며 결국 나의 의지가 부족함을 탓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의지력을 높일 수 있을까요?
답은 '어렵다' 입니다.
캘리포니아 의과대학 교수로 세계적인 행동과학자인 션 영은 처음 마음 먹은 계획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여러분 잘못이 아닌 일로 자책 할 필요가 없다고도 말하죠. 션 본인 역시 어제와 오늘의 마음가짐이 매번 달라진다고 말했으니까요. 그리고 션 영이 제시한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닌 '과정'을 바꾸는 방법입니다. 지루한 과정을 견디도록 할 것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를 설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도파민' 과 연관있습니다.
1. 원하는 목표 세우기
예를 들면 '8월 여름휴가 전까지 몸무게 15kg 감량하기' 와 같이 원하는 목표를 적어봅니다.
2. 쉽고 촘촘하게 설계하기
단순해서 오르기 쉬운 계단을 상상합니다. 무조건 성취 가능한 단순한 단계들로 촘촘하게 계획을 세웁니다. 예를 들면 '첫째날, 헬스장 등록하기', '둘째날, 들어가서 기구들 구경하고 옷만 갈아입어 보고 나오기', '셋째날, 런닝머신 10분만 걷고 나오기', '넷째날, 스쿼트 5개만 하고 나오기' 등입니다.
3. 목표 달성은 도파민 효과
이러한 방법의 달성률이 높고 훌륭한 제안인 이유가 있습니다. 미약하지만 한 단계씩 오를 때마다 우리의 뇌는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합니다. 바로 그때 우리의 기분은 좋아지고 뇌는 그 행동을 반복하고 싶어집니다.
멀리 있는 꿈과 목표만을 쫓으면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던 수많은 도파민은 놓치게 됩니다. 여러분들도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면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쪼개세요. '아니, 이렇게 까지 쉬워도 되려나?' 하며 돌아설 때 자신이 왠지 모르게 머쓱할 수 있지만 어느새 피식 웃게 될 여러분은 내일도 계속 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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