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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삶

우유 먹으면 안되는 이유 젖소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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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아이스크림, 치즈, 요구르트, 버터, 케이크, 과자 등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에는 우유가 많이 들어갑니다. 우유, 과연 마셔야 할까요? 마시지 말아야 할까요? 우유가 우리 몸에 해로우니 절대 마시지 않아야 한다거나 되도록이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오늘은 우유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젖소의 일생, 우유의 불편한 진실

  소가 태어나서 12개월이 지나면 소를 강제로 임신 시킵니다. 팔을 소의 항문에 넣고 그 안에서 자궁 경관을 고정한 후에 긴 관으로 정액을 주입하여 인공 수정 시킵니다. 그렇게 임신한 소는 조명, 사료, 온도 등 환경의 통제를 받습니다. 우유 산출량을 최대치로 높이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젖소에게서 305일간 매일 40kg의 우유를 짜냅니다. 임신한 지 10개월이 지나서 송아지를 출산하면 송아지에게 3일 정도 초유를 마시게 한 뒤 이별 시킵니다. 송아지가 먹어야 할 우유를 사람이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소는 어미와 새끼의 유대감이 큰 동물이라서 새끼를 빼앗긴 어미 소는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며칠을 울기도 합니다. 출산 후 1~2개월 안에 암소는 또다시 임신을 하고 착유가 시작됩니다. 이와 같은 임신과 착유 주기를 평균 3년 동안 3회 반복합니다. 그렇게 소비된 젖소는 다리에 힘이 풀릴 정도로 지치게 됩니다. 착유량이 줄어든 소는 도축장에 끌려가 가공육 재료가 됩니다. 소의 자연 수명이 15~20세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어린 나이에 생을 마감하는 것입니다.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항생제를 맞춰서 키운 젖소는 일생을 출산과 착유에 시달리다가 스트레스가 가득 담긴 우유를 생산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마십니다.
 

 

2. 알고보면 나도 유당불내증?

 한국인의 75%가 유당불내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은 장에 있는 유당분해효소의 작용으로 포도당과 갈락토스로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75%는 유당분해효소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당은 장세균에 의해서 발효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스와 산이 발생하고 장에 염증을 유발하여 장 보호막에 광범위한 손상을 입히게 됩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우유를 먹지 많아야 합니다.
 




 유당 불내증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복부팽창, 복부경련 등 소화기 증상이 대부분이나 호흡곤란, 피부 발진, 두통, 어지러움, 무기력감 등 장과 무관한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 증상 없이도 두통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에 장 증상이 없다고 하여 자신이 유당불내증이 없을 것이라 단정하시면 안됩니다. 
 
 

3. 카제인과 BCM7, 장누수증후군

 카제인이 분해되면서 BCM7이라는 소화가 덜 되는 특이한 단백질이 만들어지는데 정상적인 장 내벽은 단백질이 아미노산 1개 단위로 분해되어야 흡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BCM7는 아미노산 7개가 붙어있는 단위라서 크기가 큰 분자로 장세포를 통해서 흡수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장내벽이 손상되어 장누수가 있다면 이 손상된 틈새를 통해서 혈액 내로 바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BCM7자체도 장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장누수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이 혈액 내에 돌아다니면 면역 세포들이 이물질로 간주하고 공격합니다. 즉 BCM7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고 전신의 면역 반응과 염증 반응이 촉발되는 것입니다. 갑상선 저하증, 항진증의 자가면역질환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카제인 제거 식이의 중요성(feat. 글루텐)
 자폐증, 정신분열증, 정상소아의 글루텐과 카제인에 대한 항체 형성 빈도와 수치를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글루텐 항체를 보면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에서는 각각 87%, 86%인데 정상소아는 1%만 나왔고, 정상성인은 34%로 많은 수치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 혈액에서 글루텐 항체가 검출된다는 것은 장누수가 동반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카제인 항체를 보겠습니다. 자폐증과 정신분열증은 무려 90%, 93%인데 정상소아는 고작 7%에 불과했습니다(정상성인은 26%).
즉, 자폐증, 정신분열증, ADHD 소아청소년의 경우 글루텐&카제인 제거 식이를 적용했을 때 81%에서 호전을 보인 놀라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 제거 식이의 중요성
  유제품과 파킨슨 위험도 메타분석 논문도 있습니다. 1083명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버터 섭취에 따른 각각의 위험도를 평가했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우유는 파킨슨병 위험을 45% 증가시켰고 치즈는 26% 증가시켰습니다. 반면에 버터 섭취는 위험을 24% 감소시켰습니다. 버터가 위험을 감소시켰던 이유는 버터의 발효 과정에서 카제인과 BCM7 같은 해로운 우유단백질이 거의 다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버터에는 부티르산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장 내벽을 회복시키고 뇌의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기에 득이 더 많습니다. 뇌·척수 질환, 신경정신질환, 기타 만성질환자의 경우 유제품은 버터, 초유(보충제)만 먹도록 권유 드립니다. 물론 건강한 사람은 치즈까지 피할 필요는 없지만 질환을 가지셨다면 신중히 고민하여 결정하심이 옳습니다.

 

 무가당 플레인(그릭) 요거트는 원하는 경우 섭취 가능한데 딱히 해도 없고 득도 없는 정도라 불필요하다라는 말이 적절하겠습니다. 우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가당 코코넛 밀크나 양, 염소, 물소 우유로 바꿔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우유와 치즈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버터는 유익하다고 보기 때문에 버터만 섭취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유는 아기들의 성장을 위한 것입니다. 젖 뗀 후에도 우유를 마시는 포유류는 오직 인간 뿐입니다.
우린 송아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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