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 임신 치어 출산 징후 후기

플래티의 임신과 출산, 출산 임박 징후에 대해서 알아보고 치어 출산 후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플래티 임신

플래티는 임신이 어려운 편이 아니며 삼각플래티의 경우는 임신 기간이 대략 27일에서 30일 가량됩니다. 수컷과 암컷을 같이 두기만 해도 임신이 잘 되는 편이며 수컷을 두 마리 이상 키우면 임신 확률이 올라갑니다. 
 
또한 플래티는 출산 횟수나 수온에 따라서 출산 시기도 달라질 수 있는데 초산일 경우는 배가 부풀지 않은 상태에서 출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산 전 산란관이 하얀 똥처럼 살짝 튀어나오는 것을 관찰 하실 수 있습니다.
 
난태생인 플래티는 1번 교미 후 세 번 정도는 수컷이 없이도 출산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출산 횟수가 두 번째인지 세 번째인지에 따라서 양이 달라지며 출산 시기가 짧아지기도 하고 길어지기도 합니다. 

 

2. 플래티 임신 징후

배 부분이 전체적으로 둥글게 부풀어 오르는 징후를 보입니다. 수면에 뻐금거리며 가만히 있거나 구석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하고 벽을 타는 행동을 하는 등 대표적인 임신, 출산 징후를 보입니다. 그리고 붉은 색이 강한 개체일수록 치어 눈의 검은색이 흐리게 보입니다.
 

니은자 모양의 배

 

3. 플래티 임신과 출산 임박 여부 확인 

제가 키우는 플래티가 임신한 것이 맞는지 구분하고 싶어서 사진이나 정보들을 많이 찾아보려 하였으나 카페의 많은 고수님들 글에서도 눈으로는 구분이 어렵다는 내용들을 접했습니다. 플래티 배를 보며 긴가민가하며 지냈는데 육안으로는 임신인지 똥배인지 가늠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람 체형이 다양하듯 비만이라서 배가 나오는 플래티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ㄴ) 니은자 모양으로 배가 둥글게 부풀었는데도 치어들의 검은색 눈이 보인다거나 조금도 비치질 않았기에 더욱 긴가민가했습니다. 
 

임신한 플래티

 

4. 플래티 싸움 혹은 괴롭힘

플래티들은 치어들을 보면 잡아먹는데 어미도 본인이 낳은 치어를 잡아먹습니다. 임신한 개체의 출산이 임박하면 곧 태어날 치어를 잡아먹기 위해 플래티들이 어미의 주위를 맴돌며 괴롭히고 못살게 굽니다. 
 
 수조를 보니 다른 플래티들이 유독 어미 플래티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미의 배 부분을 쪼아대며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 임신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출산이 임박한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바로 어미만 따로 분리하게 되었습니다. 
 
 

5. 플래티 출산, 치어 관리

이틀 전 분리해둔 어미 플래티의 상태를 확인하던 오늘 아침, 수초 사이로 치어들이 헤엄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분리하자마자 이렇게 바로 출산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수초 사이로 유유히 헤엄치는 치어들을 보니 너무 귀엽고 반가웠습니다.
 

플래티 치어

출산하느라 고생한 어미는 치어로부터 바로 분리해주었고 상태를 보니 왠지 기운이 없어보이고 배는 홀쭉하게 들어갔습니다. 이번이 어미의 몇 번째 출산인지는 모르겠으나 다음에도 출산하게 된다면 배 사진을 꼭 찍어두어야겠습니다.
 

플래티 치어

치어들이 유약해서 그런지 생존률이 낮은 편이라고 하여 걱정이 되지만 수질 관리 잘해서 건강한 성체로 키워내고 싶어집니다.